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이 9일 저녁 불륜의혹과 측근 공천의혹이 불거진 박수현 충남도지사 예비후보에 대해 후보자 적격 여부에 대해 추가 심사하기로 결정했다.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이 9일 저녁 불륜의혹과 측근 공천의혹이 불거진 박수현 충남도지사 예비후보에 대해 후보자 적격 여부에 대해 추가 심사하기로 결정했다. [사진=KBS뉴스켑처]](/news/photo/201803/2731_3499_2616.jpg)
충청권 여권인사들은 이로써 '공천 특혜, 불륜의혹' 여파로 6.13 지방선거에서 박 예비후보를 사실상 공천을 배제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하고 있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당 최고위원회가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추미애 대표는 이번 논란이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위원장 윤호중) 심사 후에 발생한 만큼 조속히 회의를 소집해 박 예비후보 자격에 대해 추가 심사를 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박 예비후보는 2014년 지방선거에서 자신의 내연녀를 공주시의원 비례대표에 공천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이에 앞서 박 예비후보의 전처 A씨는 이날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전 더불어민주당 공주시 당협 사무국장 오영환 씨의 기자회견에 참석해 제기된 의혹에 대해 모두 사실이라고 밝혔다.
오 씨는 지난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 예비후보의 불륜설을 제기해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박 예비후보는 역시 이날 즉각 입장문을 내고 정치적 공작음모라며 반발했고, 오영환 씨를 검찰에 고소하기도 했다.
하지만 당 최고위는 악화되는 여론을 감안해 사실상 공천 배제를 검토하고 있어 박 예비후보의 출마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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