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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익환 충남도의장 “인권조례 10대 의회서 결론”
유익환 충남도의장 “인권조례 10대 의회서 결론”
  • [충청헤럴드=안성원 기자]
  • 승인 2018.03.29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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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행부에 재의요구 철회 요청…안면도 계약 무산 “집행부 책임” 질책
충남도의회 유익환 의장이 29일 도청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충남도의회 유익환 의장이 충남도 인권조례를 현 10대 의회의 손으로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러면서도 집행부가 인권조례 폐지조례안 재의요구를 철회하는 것이 옳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유 의장은 29일 도청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기본적으로 인권조례폐지안 재의요구는 집행부가 철회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미 대의기관인 도의회가 지난 2월 의결한 사항이다. 이에 대해 깊이 있게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특히 “시기를 못 박지는 않겠지만 10대 의회가 처리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4월 회기 중에 양당(자유한국당, 더불어민주당) 간 정당협의도 진행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와의 안면도 개발사업 3지구 본계약 무산에 대해서도 집행부의 책임을 물었다.

유 의장은 “MOU까지 맺은 것이 무산됐다.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집행부에서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깊이 있게 들여다봤어야 했다. 이건 도에서 소홀히 한 것이라 본다”고 질책했다.

또 “10대 의회에서 특위를 통해 일괄 개발하려던 계획을 4개 지구로 나눠 개발토록 했다. 1지구는 꽃 축제, 4지구는 대법원 연수원이 들어설 계획이지만 핵심지역인 3지구는 추진하지 못하게 됐다”고 안타까워 했다.

그러면서 “도의회도 책임이 없냐고 묻는다면 없다고 하기 어렵다. 하지만 매번 업무보고도 받고 토론도 하고 함께 고민했다. 그래서 더 안타깝다”며 “사실 이틀 전에 안면도 문제를 보고받았는데 롯데가 손을 뗐다는 게 아니라 잠시 늦어질 수 있다고 했다. 그런데 무산됐다는 언론보도를 접했다. 그만큼 공무원들이 다 알려주질 않는다. 의회도 한계가 있다”고 하소연했다.

이밖에 유 의장은 “초유의 상황 속에서 진행 중인 일련의 사업들에 대해 의회가 어떻게 해야 할지 늘 고민하고 있다. 무엇보다 민선7기가 원활하게 시작할 수 있도록 거품을 걷어낼 생각”이라며 3농혁신, 미디어센터 등에 대한 사업예산 재검토를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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