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1-06-23 08:46 (수)
롯데껌 짓밟은 김용필 “롯데, 충남도민이 껌이냐”
롯데껌 짓밟은 김용필 “롯데, 충남도민이 껌이냐”
  • [충청헤럴드=안성원 기자]
  • 승인 2018.03.29 15: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면도 무산 관련 불매운동 제안…“충남도 미숙아 행정” 맹비난
김용필 바른미래당 충남도지사 예비후보(오른쪽)가 29일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면도 개발사업 무산과 관련 '롯데 불매운동'을 주장하며 롯데상품을 발로 짓밟는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다.

김용필 바른미래당 충남도지사 예비후보가 안면도 관광지 개발사업 3지구 본계약 무산과 관련해 롯데와 충남도정을 싸잡아 비난했다. 

김 예비후보는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안면도 개발사업과 관련해 대기업인 롯데는 충남도민을 우롱했다. 안면도 출신 도의원으로서, 도지사 출마자로서 묵과할 수 없다”며 “최소한 220만 충남도민들은 롯데 불매운동을 벌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 예비후보는 태안군잠수협회장과 기자회견장에 동석해 롯데제과 상품을 바닥에 내팽겨친 다음 발로 짓밟는 퍼포먼스를 연출하며 “롯데를 강하게 규탄하는 운동에 도민들의 동참을 요청드린다”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충남도정의 무능도 질타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 모든 사태에는 안희정 전 도지사의 책임이 너무나 크다. 롯데는 2016년 5월 우선협상자로 지정된 이후 1년 8개월을 보냈다”며 “롯데는 이미 의지가 없었음에도 충남도는 틀림없이 될 것이라는 생각만 갖고 있었다. 롯데는 수퇴부의 구속 이후 유성터미널 등 사업에서 발을 빼고 있었음에도 충남도는 뒷짐만 지고 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롯데는 부여에서 백제역사문화지구를 운영하고 대형 리조트도 경영하지만 지역과 어떤 상생을 했는가. 대기업의 자산가치만 증식됐다”며 “그런 점에서 안 전 지사는 안면도 개발이라는 숙제를 롯데에게 해보라는 식으로 특혜를 줬다”고 비난했다.

이어 “충남도는 해외자본을 찾는다고 했지만 이미 일본에 자본을 둔 롯데가 손을 뗐다면 유럽의 어떤 회사가 투자하겠냐”면서 “충남도에는 충남개발공사가 있다. 안면도라는 도의 자산을 모든 도민들이 활용할 수 있게 대기업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기반을 먼저 조성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