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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4개 광역단체, 또 다시 '민주당 시대' 맞아
충청권 4개 광역단체, 또 다시 '민주당 시대' 맞아
  • [충청헤럴드=박희석 안성원 허경륜기자]
  • 승인 2018.06.14 0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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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허태정, 세종 이춘희, 충남 양승조, 충북 이시종 '당선'
-대전 5개구청장 모두 민주당 후보 당선
-충남도 기초단체장 15명 중 12명 당선 또는 유력
-4개 시·도 교육감 대전 빼고 진보교육감 모두 당선

4년 전 충청권 시·도지사를 배출했던 더불어민주당. 6.13 지방선거 결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후보들이 충청권 시·도지사에 모두 당선돼 앞으로의 4년을 이끌게 됐다.

또 대전지역 5개 구청장은 모두 민주당 후보가 당선을 휩쓸었고, 지방의원 등도 여당이 초강세를 보였다.

14일 새벽 2시 현재 중앙선관위의 개표결과 대전시장에 허태정(58%), 세종시장에 이춘희(73.8%), 충남지사에 양승조(60.9%) 후보가 현재 개표순위 1위에 올랐다. 충북지사에도 이시종(48.81%) 후보가 당선을 확실시 하며 3선에 성공했다. 4개 시·도 당선자 모두 민주당 후보들이다.

14일 새벽 2시 현재 중앙선관위의 개표결과 대전시장에 민주당 허태정(58%), 세종시장도 같은당 이춘희(73.8%), 충남지사에 양승조(60.9%) 후보가 현재 개표순위 1위에 올랐다.충북지사에도 같은 민주당 선거는 이시종(48.81%) 후보가 3선에 성공했다.[사진=안성원 허경륜 기자]
14일 새벽 2시 현재 중앙선관위의 개표결과 대전시장에 민주당 허태정(58%), 세종시장도 같은당 이춘희(73.8%), 충남지사에 양승조(60.9%) 후보가 현재 개표순위 1위에 올랐다. 충북지사에도 민주당 이시종(48.81%) 후보가 3선에 성공했다. [사진=안성원 허경륜 기자]

이 시각 25.5%의 개표가 진행될 때까지 대전시장선거 자유한국당 박성효 후보와, 같은 당 충남지사선거 이인제 후보는 끝내 지역별 1위 후보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오히려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격차보다 더 크게 벌어졌다.

대전시장의 경우, 한국방송협회와 MBC, KBS, SBS 등 지상파 방송 3사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허태정 후보와 한국당 박성효 후보는 각각 43.0%와 19.3%를 얻어 23.7%p 차이를 보였다.

그러나 14일 0시를 넘겨 새벽 2시 기준, 두 후보의 격차는 27.7%p로 벌어졌다.

같은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이춘희 세종시장 후보는 51.5%를 얻었으나, 0시 현재 70%가 넘는 지지를 받고 있다.

양승조 충남지사 후보도 같은 조사에서 40.4%의 지지도였지만 실제 투표에서는 이보다 20%p가량 많은 60.9%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대전·세종·충남에서는 지역 정당인 자유민주연합이 사라진 뒤, 2006년 지방선거에서 당시 야당이던 한나라당(새누리당의 전신)이 모조리 접수한 바 있다. 그동안 싹쓸이가 모두 보수 정당에 대한 몰아주기였다면 직전 지방선거인 2014년과 올해는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뿌리를 둔 민주당이 그 수혜를 차지한 게 특징이다.

지난 5월 29일 오전 세종시 싱싱문화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광역시도 후보 공동 정책협약식이 열려 참석자들이 협약서를 체결한 뒤 손을 맞잡고 있다. 왼쪽부터 허태정 대전광역시장 후보, 이시종 충청북도 도지사 후보, 양승조 충청남도 도지사 후보, 이춘희 세종시장 후보[사진=연합뉴스]
지난 5월 29일 오전 세종시 싱싱문화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광역시도 후보 공동 정책협약식이 열려 참석자들이 협약서를 체결한 뒤 손을 맞잡고 있다. 왼쪽부터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이시종 충북도지사 후보, 양승조 충남지사 후보, 이춘희 세종시장 후보. [사진=연합뉴스]

후보 개인별로도 허태정·이춘희 후보는 친노계로 분류되고, 양승조 후보는 한때 손학규계로 분류됐으나 문재인 대통령 당 대표 시절 사무총장을 하며 친문계로 분류된다.

지역 정가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높은 인기와 남북 평화 모드 등의 영향으로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할 만큼 민주당에 유리한 상황에서 부동층이 막판에 민주당으로 쏠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여론조사에서 밀리는 한국당 후보들이 후보 검증을 명목으로 네거티브 선거운동을 한 게 오히려 악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적지 않다. 3개 광역단체장 선거 모두 민주당 후보가 한국당 후보보다 2배 이상 득표했다는 점이 이를 단적으로 증명한다.

대전의 5개 구청장선거도 모두 민주당이 휩쓸어 ▲대전 동구청장 황인호(52.92%) ▲중구 박용갑(68.12%) ▲서구 장종태 (69.20%) ▲유성구청장 정용래 (67.79%) ▲대덕구 박정현 (57.64%) 2위권 후보와 큰 격차로 당선이 확실하다.

충남의 15개 기초단체장의 경우 민주당이 몇몇 경합지역을 제외하고 모두 석권했다. 민주당 소속 단체장의 당선이 유력하거나 1위인 곳은 ▲천안시장 구본영(63.15%) ▲공주시장 김정섭(56.19) ▲아산시장 오세현(58.42) ▲서산시장 맹정호(55.14%) ▲태안군수 가세로(49.48%) ▲금산군수 문정우(37.93%) ▲논산시장 황명선(51.49%) ▲계룡시장 최홍묵(48.12%) ▲당진시장 김홍장(48.32%) ▲부여군수 박정현(53.59%)후보에 이른다.

또 ▲서천 군수는 한국당 노박래(36.84%), 무소속 김기웅(30.98%)가 경합중이고 ▲홍성군수는 한국당 김석환(44.52%) ▲보령시장은 김동일(54.67%) 후보가 유리하거나 당선이 확실시 되고 있다.

충북 기초단체장의 경우 ▲청주시장 민주당 한범덕 (57.02%) ▲충주시장 한국당 조길형(51.04%) ▲제천 시장 민주당 이상천 (59.58%) ▲단양군수 한국당 류한우 (48.28%) ▲영동군수 한국당 박세복(55.38%) ▲보은 군수 한국당 정상혁(40.12%) ▲옥천 군수 민주당 김재종(51.73%)후보와 한국당 전상인 (48.36%) ▲음성 군수 민주당 조병목(60.25%) ▲진천 군수 민주당 송기섭(64.14%) ▲괴산군수 민주당 이찬영(50.33%) ▲증평군수 민주당 홍성열(52.17%)후보가 당선 또는 1위에 올랐다.

충청교육감은 ▲대전 교육감 설동호 ▲세종 교육감 최교진 ▲충남 교육감 김지철 ▲충북 교육감 김병우 후보가 모두 재선에 성공했다.

충청권 4개시도지사 이외 지역별로는 민주당이 서울(박원순), 경기(이재명), 인천(박남춘) 등 수도권은 물론 부산(오거돈), 광주(이용섭), 울산(송철호), 강원(최문순), 전북(송하진), 전남(김영록), 경남(김경수) 등이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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