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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지역 '민심달래기' 나선 양승조 충남지사
공주지역 '민심달래기' 나선 양승조 충남지사
  • 안성원 기자
  • 승인 2018.09.17 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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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주간 간부회의…KTX공주역 활성화 중·장기 프로젝트 추진
세종역 발언, 후폭풍 진화 차원 해석…행정부지사 단장 TF팀 가동
양승조 충남지사는 17일 주간 간부회의에서 KTX공주역 활성화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양승조 충남지사가 KTX공주역 활성화 방안 마련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지난 KTX세종역 발언으로 인한 공주지역의 반발여론을 진화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양 지사는 17일 주간간부회의에서 “KTX공주역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겠다”며 “각종 SOC 구축, 관광테마역 조성, 광역교통체계 개선 등을 통해 공주역을 충남 남부권 균형발전 성장거점 및 백제역사유적지구의 관광플랫폼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2016년 12월 ‘공주역세권 광역도시 및 전략계획’을 수립하고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KTX공주역 활성화 문제는 민선7기 공약으로 다른 사업보다 우선적으로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4일 양 지사는 도청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에서 “KTX세종역은 개인적으로 필요하다”고 발언했고, 공주시의회는 12일 성명을 통해 “KTX공주역 활성화에 앞장서야 할 충남도지사가 세종역을 찬성한 것을 부적절했다”며 발언 철회와 공개사과를 요구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양 지사는 <충청헤럴드>와의 통화에서 “충북의 반발은 어느 정도 예상했지만 공주도 이렇게 거셀지는 몰랐다”고 예상 밖의 반응이라는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이날 양 지사는 “공주KTX역사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TF팀을 구성, 종합적·체계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면서 “중‧장기적 발전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공주역을 남부권의 성장거점지역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충남형공공주택 1000호 공급, 권익보호시설 종사자 처우개선 등 추진

양 지사는 또 자신의 공약인 ‘충남형 공공주택 공급’ 청사진을 내놓았다. “신혼부부의 주거비 부담을 낮춰, 결혼하고 아이 낳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려 한다”고 배경을 설명한 그는 “그동안 도내 주택공급현황 및 기존사업 문제점 등을 분석하고 국토교통부, 국토연구원과 협의를 통해 지난 8월 31일 공급방안을 결정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우선 수요 집중지역부터 1000호를 시범공급 해 나간다”며 “2019년 착공을 목표로, 전용면적 59㎡(20평형)을 중심으로 신혼부부 위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양 지사는 “기존 임대주택의 부정적 이미지를 탈피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위해 실제 주거공간과 놀이공간을 넓게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법제 정비도 조속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권익보호시설 종사자의 처우개선도 진행된다. 

도내 성폭력, 가정폭력, 성매매 관련 상담소, 보호시설 등 33곳의 여성권익보호시설에 근무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임금체계 개선계획'을 수립해 내년부터 ▲호봉체계 구축 ▲시설별 특성을 반영한 2종의 임금테이블 마련 ▲명절휴가비 100% 추가지원 ▲연장근로수당 지급기준 제시 등 임금가이드라인의 95% 수준까지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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