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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내연녀 논란, 보복성 정치공작” 반격
박수현 “내연녀 논란, 보복성 정치공작” 반격
  • [충청헤럴드=안성원 기자]
  • 승인 2018.03.11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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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청와대 대변인 시절 부정청탁 거절에 보복
전 부인, 오영환 씨 등 수백 억 규모 3개 안 요구…정치적 배후세력 조정 의혹 제기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시 예비후보가 1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을 향한 내연녀 공천 논란이 청와대 대변인 시절 부정청탁을 거절한 것에 따른 정치적 보복이라고 반박했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시 예비후보가 1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을 향한 내연녀 공천 논란이 청와대 대변인 시절 부정청탁을 거절한 것에 따른 정치적 보복이라고 반박했다. [사진=박수현 캠프 제공]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 예비후보가 ‘내연녀 공천설’ 논란(본보 9일자 <‘박수현 내연녀 논란’ 폭로자 언론 앞에 나서다> 보도 등)과 관련 반격에 나섰다. 오영환 씨와 전 부인 박 씨의 폭로가 청와대 대변인 당시 부정청탁 거절에 대한 ‘보복성 정치공작’이라는 것.

박 예비후보는 1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직도 청와대 등 권력에서 수백 억씩 특혜를 줄 수 있다는 어처구니없는 믿음을 교묘히 이용했다. 애처로운 처지의 여인을 이용해 기획조작된 것”이라며 “이 같은 새빨간 거짓말에 동원된 것은 추악한 음모를 갖은 자들의 공작적 선동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박 예비후보에 따르면, 청와대 대변인으로 임명된 직후인 2017년 7월쯤 오 씨와 전 부인 박모씨, 전 처형이 이혼의 대가로 우선 순번을 정해 3가지 사업안을 요구했다.  

▲전기차·가스차 충전소를 위한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토지 1500여평 20년 간 무상임대 ▲성남시 분당의 주유소 매입자금 150억 원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주유소 매입자금 500억 원을 연 4%의 저렴한 이자로 대출받도록 은행에 알선할 것 등이다. 

그는 “전에 국회에서 함께 일한 보좌관을 통해 전달된 이들의 요구를 듣고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그런 힘도 없을 뿐 아니라 공직자의 신분으로 부정청탁을 들은 것조차 부끄러웠다”며 “이들은 제가 권력형 비리에 공범을 거부하자 이번 충남도지사 선거에서 낙마시키고자 하는 음모를 부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제 전처와 당원(오영환씨)이라는 사람의 능력과 판단으로는 이 같이 엄청난 일을 벌일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이 같은 허위날조 공표와 언론 기사화, SNS확산, 기자회견 등 일련의 공작은 이들보다 그 배후에 세력이 있음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정치공작 의혹을 제기했다.

또 이혼의 이유가 불륜이었다는 주장에 대해 “11년 동안의 별거 이유는 생활고였다. 험지에서 야당 정치인으로 살다보니 경제적으로 무능했고 가정을 돌보지 못했다”면서 “20년 간 생활의 책임은 저에게 있다. 오늘도 여전히 이 모든 책임은 경제적으로 무능했던 저의 책임”이라고 반론했다.

그러면서 “최근 저를 둘러싼 온갖 추잡한 거짓은 ‘미투’와는 관계가 없는 일이다. 권력을 이용하거나 폭력으로 성을 착취하는 ‘미투’와 ‘공작정치’는 분명히 구분돼야 한다”면서 “후보자 추가 검증을 제가 먼저 당에 요청했다. 상대방의 의혹은 ‘말’뿐이지만 저의 주장은 근거가 있다”고 자신했다.

끝으로 그는 “지난 19대 총선과 제6회 지방선거에서 상대후보의 흑색선전에 고생했고 20대 총선에서는 낙선의 고배까지 마셨다”며 “하지만 선거를 진흙탕으로 몰아가려는 음모에 결코 굴복하지 않겠다. 정정당당하게 충남도민만 바라보며 예비후보의 길을 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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