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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인수나선 타이어뱅크 어떤 회사[김 회장 질의응답]
금호타이어 인수나선 타이어뱅크 어떤 회사[김 회장 질의응답]
  • [충청헤럴드=김광호 기자]
  • 승인 2018.03.27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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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인수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충청향토기업 타이어뱅크 김정규(54) 회장은 1991년 타이어뱅크를 설립해 국내 최초로 타이어 전문유통 시대를 연 사업가다.

그는 소규모 정비업소에서 자동차에 안 맞는 타이어를 교체한 뒤 사고위험에 처했던 경험을 살려 타이어 유통 전문점을 설립한 계기가 됐다.

금호타이어 인수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충청향토기업 타이어뱅크 김정규(54) 회장은 1991년 타이어뱅크를 설립해 국내 최초로 타이어 전문유통 시대를 연 사업가다.김회장이 27일 금호타이어 인수 입장을 설명한뒤 기자질문을 듣고 있다[사진=충청신문제공]
금호타이어 인수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충청향토기업 타이어뱅크 김정규(54) 회장은 1991년 타이어뱅크를 설립해 국내 최초로 타이어 전문유통 시대를 연 사업가다. 김 회장이 27일 금호타이어 인수 입장을 설명한뒤 기자질문을 듣고 있다[사진=충청신문제공]

타이어뱅크는 '앗 타이어 신발보다 싸다'란 슬로건을 내걸고 현재 전국에서 4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그의 나이 20대에 돈을 은행에서 취급하듯 모든 타이어를 타이어뱅크에서 취급, 판매한다는 의미를 담아 유통 단계를 과감히 축소했다.

기존의 타이어 공장→물류센터(지점)→총판→대리점→카센터→소비자로 전달된 6단계 타이어 유통형태를 공장→타이어뱅크→소비자로 이어지는 3단계로 축소한 것이다.

유통 구조가 간소화되면서 소비자에게 공급하는 타이어 가격도 함께 낮아졌다.

타이어뱅크는 2015년부터 3년 동안 KBO리그 타이틀 스폰서를 맡아 210억원을 후원하면서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이 회사가 금호타이어를 인수할 능력을 갖췄는지에 대해서는 일부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산업은행과 중국 더블스타가 합의한 금호타이어 인수 금액은 6천463억원이지만 타이어뱅크의 매출은 2016년 기준 3천729억원에 그쳤다.

2016년 회계감사보고서를 보면 영업이익은 664억원이지만 당기 순이익은 272억원에 불과했다.

금호타이어의 중국법인 정상화를 위해 필요할 것으로 추정되는 7천500억원을 어떻게 조성할지도 관건이다.

일부에서는 불발될 게 뻔한 이번 인수전에 뛰어들어 이름값만 높이려는 김 회장의 '노이즈 마케팅'이 아닌지도 의심하는 사람도 있다.

금호타이어 인수전에 뛰어든 타이어 유통업체 타이어뱅크의 김정규 회장이 27일 대전 서구 상공회의소에 기자회견을 열고 금호타이어 인수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금호타이어 인수전에 뛰어든 타이어 유통업체 타이어뱅크의 김정규 회장이 27일 대전 서구 상공회의소에 기자회견을 열고 금호타이어 인수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정규회장 질의 응답]

 ■6000억원 정도 인수 자금이 예상되는데, 자금 확보 방안은? 그리고 시장에 부정적인 기류 에 대해

▲금호타이어는 다양한 문제점을 갖고 있다. 인수하려면 자금도 대단히 중요하다. 자금 문제 말씀 드리겠다. 타이어뱅크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건전한 건실한 기업에 들어가는 그룹이다. 타이어뱅크를 상장해 자금 조달하는 방법도 있고 건실한 기업으로서 채권단에 통째로 담보로 제공해 자원을 확보하느 방법도 있다. 더블스타 인수 시에 2000억원을 채권단이 지원하기로 했다. 그정도면 국내 공장을 설립할 수 있다. 타이어뱅크 이익금을 금호타이어를 살리는 데 사용할 것이다. 글로벌 유수 기업의 공동 제안도 있었다. 향후 자금 문제와 경영 문제가 해결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30일이 마감 시한인데, 글로벌 유수회사랑 자금 조달한다는데, 채권단이랑 합의 계획은.

▲협상이 되든, 걸렬이 되든, 법정관리가 되든 상관이 없다. 국내 공장은 국내 기업이 인수해야 한다는 게 국가의 자존심이고 국민의 자존심이라 생각한다.

■국내공장만 확보하나.

▲다양한 방법이 있다. 현재는 국내 공장만 국내 기업이 해야 한다는 게 국민 자존심이다. 국민의 자존심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한다. 국내 공장만큼은 타이어뱅크가 해야 한다. 교착상태에 있는 채권단과 노조와 더블스타가 다 묶여 있다. 누가 이 어려움을 풀 것인가. 더블스타는 중국 공장 경영하면 된다. 국내는 자존심 지키면서 경영하면 된다. 국내 어떤 업체가 인수하겠다고 나서지 않는다. 그 희생을 타이어뱅크가 하겠다. 바람을 다 맞고 가겠다.

■유수의 글로벌 회사의 참여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이름을 밝힐 수 없지만, 한국공장이 너무 힘들다. 타이어뱅크가 한국공장을 맡아준다면 인수에 참여하겠다는 해외업체 2곳으로부터 받았다.

■타이어뱅크가 국내 공장, 해외 유수 기업이 중국 공장을 맡는 것인가.

▲그 방법도 가능하고 spc를 설립해 공동 설립을 해서 중국은 중국대로 한국은 한국대로 할 수 있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전경 [사진=연합뉴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전경 [사진=연합뉴스]

■급하게 뛰어든 이유는?

▲국내 기업은 국내 기업이 맡아야 한다는 사명감 갖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국내 대표 기업이다. 가슴 아프지 않았는가.

■마감시한까지 산업은행 인수 의향 또는 인수 신청서를 제출할 것인지. 여론을 살피는 것인지.

▲채권단, 금호타이어, 노조 등을 만나 더 좋은 대화가 있나? 없어 보인다. 의지를 표명하는 것인다. 인수 추진하겠다는 의지 표명. 노조와는 접촉하지 않았다.

■탈세 혐의로 재판 진행 중인데.

▲전혀 문제 없다. 저는 세계적 경쟁을 가졌는데, 사업 모델에 대한 오해다. 오해만 풀리면 쉽게 해결될 것이다. 자신 있다.

■노조가 강성인데. 설득 계획은.

▲지금 얘기하기 좀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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