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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제 "충남도민, 젊은 지사 아닌 젊은 충청 원해"
이인제 "충남도민, 젊은 지사 아닌 젊은 충청 원해"
  • [충청헤럴드=박상민 기자]
  • 승인 2018.04.03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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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국회 정론관서 자유한국당 충남도지사 후보 출마 기자회견

자유한국당 이인제 고문(전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3일 6·13 지방선거 충남도지사 출마 입장을 공식 발표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충청을 가장 젊은 희망의 땅으로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저보다 더 유능한 인물이 후보가 돼 침체된 충청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기를 고대했지만, 당 안팎의 어려운 상황이 저에게 무거운 짐을 안겨줬다"며 "소명으로 받아들이고 오랜 정치 경험에서 단련된 역량을 다 바쳐 반드시 선거를 승리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이인제 고문(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3일 오전 국회정론관에서  6·13 지방선거 충남도시자 출마하겠다는 입장을 공식 발표했다.[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이인제 고문(전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3일 오전 국회정론관에서 6·13 지방선거 충남도지사 출마하겠다는 입장을 공식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그는 "46살의 젊은 나이에 민선 경기도지사로 일한 경험이 있다"면서 "경기도지사 당시의 혁신과 도전은 모두 대대적인 성공을 거뒀던 만큼 충남도 젊고 역동적으로 만들겠다" 강조했다.

또 "(김영삼 문민정부 당시) 노동부 장관 시절에는 거센 반대를 물리치고 고용보험 제도를 혁명적으로 도입해 성공시켰다"면서 "혁신과 도전, 용기와 열정은 변함없이 제 가슴에 불타고 있다. 성공적으로 미래를 개척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1993년 노동부장관에 임명될 당시 이인제 당시 국회의원[사진=이인제 웹에서 인용]
1993년 노동부장관에 임명될 당시 이인제 국회의원 [사진=이인제 웹에서 인용]

​그러면서 ▲충청을 환황해 경제권의 중심 구축과 ▲4차 산업혁명의 선두주자로 만들며 ▲복지를 확충해 소외 없는 충청을 만들겠다는 구체적인 비전도 제안했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이 전 의원은 출마 선언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올드보이'라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 "(충남도민은) 나이가 젊은 도지사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충청을 젊게 혁신할 도지사를 원한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이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한국당 충남지사출마를 선언한 이인제 고문[사진=연합뉴스]
한국당 충남지사출마를 선언한 이인제 고문 [사진=연합뉴스]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력 의혹 사건과 관련, "충청 도민이 마음의 상처를 크게 입은 충격적 사건"이라며 "도지사로 일할 기회가 주어지면 신속하게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공직자들도 과거를 딛고 미래로 전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홍준표 대표와 당내 '비홍'(非洪·비홍준표) 성향 중진의원 간의 갈등에 대해서는 "한국당이 탄핵과 지난 대선을 거치면서 큰 시련에 봉착해 있고 아직도 당에 거친 파도가 일고 있다"며 "누가 당 대표를 맡아도 모두를 만족스럽게 하기는 어렵다"고 답했다.

1988년 광주청문회에서 1980년 이희성 계엄사령관에게 추궁하는당시 이인제 국회의원[사진=이인제 웹에서 인용]
1988년 광주청문회에서 1980년 이희성 계엄사령관에게 추궁하는 당시 이인제 국회의원 [사진=이인제 웹에서 인용]

그러면서 "홍 대표가 나름 애를 많이 쓰고 있지만 많은 분이 걱정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면서 "이런 과정, 특히 지방선거를 거치면서 보수우파 대변 정당인 한국당이 더 건강하고 튼튼하게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이인제 고문(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3일 6·13 지방선거 충남도시자 출마하겠다는 입장을 공식 발표했다.사진은 2일 충남지사 이인제고문 추대결의식에서 홍준표 대표(왼쪽)과 이 고문[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이인제 고문(전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3일 6·13 지방선거 충남도시자 출마하겠다는 입장을 공식 발표했다. 사진은 2일 충남지사 이인제 고문 추대결의식에서 홍준표 대표(왼쪽)과 이 고문. [사진-연합뉴스]

그는 충남 논산출신으로 경복고-서울대법대-대전지법판사-6선국회의원과 경기도지사와 노동부 장관을 지냈고 네 차례 대선에 출마한 이력을 갖고 있다.

이 고문은 그간 여러 차례 정치적 고비를 겪으면서도 불사조(피닉스)처럼 재기해 '피닉제'(피닉스+이인제)라는 별칭을 얻었다.

한국당은 2일 이례적으로 '추대 결의식'까지 열며 이 고문을 충남지사 후보로 사실상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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