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한국당 이상욱 아산시장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오세현 후보의 병역면제 배경에 대한 해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자유한국당 충남도당 역시 오 후보를 둘러싼 의혹들을 쏟아내며 공세를 더했다.
10일 이상욱 후보 캠프는 보도자료를 통해 “오세현 후보는 군 면제에 대한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 후보 캠프는 “오 후보는 군복무를 마치지 않은 병역 면제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후보자 정보공개에 따르면 오 후보는 생계곤란을 이유로 병역 면제를 받았다”면서 “그런데 오 후보의 후보자 재산신고액이 무려 13억 원이 넘는다. 생계곤란으로 병역 면제까지 받은 자가 공직생활을 하면서 13억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는 것을 어느 누가 이해할 수 있겠느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또 “이낙연 국무총리는 인사청문회 당시 아들의 병역 면제와 관련 ‘현역으로 군 생활을 하신 분들과 부모, 국방의 의무를 다하신 분들에게 죄송하다’며 거듭 사과했다”며 “오 후보가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본인의 병역 면제에 대한 진실을 밝혀야 한다. 아울러 아산시민들과 국방의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고 있는 젊은이들에게 진심어린 사죄를 해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자유한국당 충남도당 역시 논평을 통해 오 후보를 맹공했다.
충남도당은 “지난 5월 19일 박완주 민주당 충남도당위원장은 오 후보 개소식에서 ‘상왕노릇 하실 우리 복기왕 전 시장님’이라는 망언을 했다. 33만 아산시민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와 분노를 안기고도 지금까지 단 한마디의 사과도 하지 않는 뻔뻔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일부 보도를 인용하면서 “오 후보 캠프에서 일했던 자원봉사자 K씨가 거액의 사기혐의로 긴급체포 됐고, 경찰은 항간에 미심쩍다 떠돌던 선거자금 연관성 여부 등도 수사 중”이라며 “오 후보측은 개인적 일탈행위로 캠프와 무관한 일이라고 선을 긋고 있다. 공정하고 신속한 수사로 실체적 진상이 명명백백히 밝혀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오 후보는 후보자의 정책 및 자질을 검증하기 위한 MBC 토론회에 일방적으로 불참해 무산시켜 본인을 향한 각종 의혹을 감추고 회피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스스로 증폭시켰다”면서 “오 후보가 이제라도 본인과 관련된 각종 논란의 진실을 낱낱이 밝히고, 각종 의혹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즉시 후보로서의 모든 자격을 내려놓고 스스로 사퇴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