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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님은 영창으로' 김소연 "당협위원장 사퇴"
'달님은 영창으로' 김소연 "당협위원장 사퇴"
  • 박종명 기자
  • 승인 2020.10.09 2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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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에 "진중권, 박범계까지 남의 당 당무감사까지 관여"
"현수막 자비 들여 게첨…당 누구로부터 제지 받지 않아"
추석을 맞아 '달님은 영창으로'라는 현수막을 내건 김소연 국민의힘 대전 유성구을 당협위원장이 사퇴 의사를 밝혔다.
국민의힘 김소연 대전 유성구을 당협위원장이 추석을 맞아 자신의 지역구에 내건 '달님은 영창으로' 현수막.

[충청헤럴드 대전=박종명 기자] 추석을 맞아 자신의 지역구에 '달님은 영창으로'라는 현수막을 내건 김소연 국민의힘 대전 유성구을 당협위원장이 9일 "당협위원장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

김 위원장은 9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내 인사들, 그리고 당밖의 진중권 같은 자들과 심지어 박범계까지도 남의 당의 당무감사까지 관여하며 저를 콕 찍어 교체하라는 압박을 하고 있다"며 "우리 당은 그에 화답이라도 할 모양인듯 비대위원이 직접 방송에 나가 궁예라도 된 양 저의 활동의 의도와 의미를 파악해보겠다고 예고했다"고 사퇴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저에게 직접 연락해 물어봐도 될 일을 방송에 나가 대외적으로 저격하듯 발언하고 있다"며 "이른바 '달님은 영창으로' 현수막은 국민의힘 공통 당협 현수막과는 별개로 제 자비를 들여 직접 게첨한 것으로 당내 인사들, 국회의원분들과 원외 위원장, 당원들, 국민들의 지지와 환호를 받았을 뿐 우리당 어느 누구로부터 제지를 받거나 질문을 받은 사실도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정강 정책 중 성인지 감수성에 대한 부분 등 동의하지 못할 내용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도 당협위원장 자리를 내려놓으려고 한다"며 "감투 욕심 부리지 않고 잘못된 길로 가고 있는 우리나라를 살리는데 어떠한 형식으로든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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